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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19 만년필 4가지 써본 감상
This World2015. 6. 19. 16:57



어쩌다보니 만년필 수집가가 되어 여러가지 써본 후기.



1. 세일러 피어리스 F

일단 얇다. 대도 얇고 닙도 얇음. 펜 자체가 얇은 탓에 세일러 컨버터도 안들어가고 카트리지만 된다.

그래서 잉크주입은 주사기로 넣거나 B사이트에서 준 잉크주입기를 쓰거나 함.

펜이 얇다 해서 검정색 필기용=주력 으로 쓰려고 샀는데 일단 필기감이나 전체적으로 쓰기는 나쁘지 않으나

왜인지 가끔 잉크가 넘쳐서 캡 안에 살짝 고여있거나 닙과 몸통이 만나는 부분에 막 묻어있거나 한다. 이게 제일 불편함.

필통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그런건지? 그렇게 따지면 막 다루기는 불편하다.

그냥 얇은 펜을 좋아한다면 걍 책상위에 놔두고 쓰면 좋을듯.

이정도 얇은 감에 막 다뤄도 뚜껑닫아놓은 상태에서 문제없는 제품이 있다면 갈아탈듯하다.



2. 라미 사파리 EF 깜장닢

딱히 불편한건 없고 다 좋은데 닢이 쫌만 얇았음 좋았겠다.

전체적으로 펜 누를때도 단단하고 쓰면서도 약간 사각거리는 느낌이다.



3. 라미 사파리 EF 은색닢

깜장보다 누르는 감은 딱히 더 딱딱하다거나 하진 않는데 쓰는 감은 아주 살짝 더 부드러움.

아주 미묘한 차이인데 양쪽 동시에 써보지 않으면 잘 모를 정도라고 생각함.



4. 영웅 616

친구들끼리 사서 소분하고 내손에 3개가 들어왔는데

장점은 졸라 싼거.

단점 위주로 말해보면 일단 잉크주입이 좀 힘들고(아무리 잘 넣어도 통에 한 반정도 차면 많이 차는듯?)

가끔 뚜껑 뽑다가 잉크가 휙 튀는데 이게 펜 세개가 빈도와 양이 각각 다르다! 랜덤! 예측할 수 없음이 제일 불편함ㅋ

참고로 이중 한개는 위에 잉크통 개조를 하겠다고 분해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잉크 뽑아올리는 대롱의 기능을 모르고 버려버리는 바람에 아예 못쓰게 됨ㅠㅠ. 카트리지 개조 할때는 대롱을 꼭 남겨놓도록 하자. 크흑

그리고 어떤건 껍데기로 감춰진 아랫쪽 닙부분이 풀려서 그쪽으로 잉크가 샌적도 있다. 대충 닦아내고 순간접착제 살짝 발라서 자리 맞춰서 다시 고쳐놓음. 

전반적으로 청소가 힘들 구조라서 한 펜에 무조건 한 잉크만 쓰겠다는 자세가 제일 바람직하지 않나... 하고 생각했음.

필감은 나쁘지 않다. 어찌보면 괜찮은 편? 쓸만하다. 근데 펜 3개에서도 필감에 편차가 좀 있었음. 정확하게 말하면 닙의 두께 편차.

그리고 뚜껑 닫아놨을때 닙에서 잉크 마르는 속도도 편차가 있었다. 어떤건 금방 말라서 좀 눌러서 강제로 잉크가 좀 흘러나오게 해서 쓰는게 있는가 하는 반면에, 어떤건 몇날며칠을 안써도 다음에 꺼내 쓰면 잘나옴.

제일 단점은 역시 펜마다 편차가 큰 것. 여러개 놓고 쓰려는데 편차가 이래 심하면 우쯔카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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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