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orld/면역치료2012. 11. 26. 17:22

가끔 검색에 걸려서 이 카테고리 글을 보시는 분이 있으신거 같아서, 매우 간만에 글을 남깁니다.



2008년 7월?쯤에 시작해서 12년 11월이 됐으니 4년정도 지났네요.

먼저 치료중에 기억나는 지점이라면 09년 7월쯤, 즉 면역치료 시작하고 1년쯤 지나서 했던 피검사가 되겠습니다.

항체검사에서(피검사로 민감도 검사) 기존에 일반인의 약 50배 정도라고 했던것이 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그래봤자 여전히 딴 사람보다 매우매우 민감합니다ㅎㅎㅎㅎ)

그래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구요, 아마 이때 전후해서 먹는 약과 매일 마시는 흡입기(심비코트)는 매일 처방에서 필요할때마다, 즉 컨디션이 나쁠때마다 로 바뀌었습니다. 말하자면 약을 끊었습니다. 완벽하게는 아니구요.

매달마다 주사맞는건 여전합니다. 



면역치료가 별다른 효과가 없다면 피검사에서 아마 처음 시작시의 민감도와 별 차이가 없겠죠? 실제로 그런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이럴땐 그냥 빨리 그만두는게 돈굳는거겠죠.

그리고 기간도 최소가 3년정도, 보통 5년이상을 바라보고 하는게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1,2년가지고는 그만뒀을때 다시 원상복귀될 확률이 높아요. 그러니 길게 보고 시작하세요. 하기전에 의사선생님과의 충분한 상의가 꼭 필요하구요. 




주사약은 한번 구매하면 10개월정도 쓰는거 같습니다. 농도가 있고 양도 단계마다 다르니까 한번 구매하면 얼마쯤 쓰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한번 구매할때마다 가격은 35만원정도? 대강 1년 쓴다고 생각하면... 총 들어가는 약값과 병원비는 면역요법이나 그냥 약물처방이나 많이 다르지 않을 듯 합니다. 면역요법이 더 비쌀수도 있죠(아마 더 비쌀꺼에요.) 대신 몸이 좋아진다는게 느껴지니까 그게 장점일듯. 저같은 경우 저라도 이렇게 해놓으면 왠지 2세에게 좋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습니다.(임신중에 새로 시작하는건 권하지 않지만 기존에 처방 받던 분들은 계속 하는건 괜찮다고 합니다)

의사선생님한테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다음에 가면 물어봐야지... 근데 경우가 별로 없을꺼 같기도.

여담인데, 예전에 기생충이 몸안에 있음 알레르기가 안생긴다는 기사를 보고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그때 하시는 말씀이 그건 아직 검증은 안됐고 그 의견을 강력 주장하시는 의사분들이 호기롭게 마루타 셀프실험중이시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가진 알레르기는 일반적인건 아닙니다. 현재 약물은 집진드기, 꽃가루 등 대표적인 질환 위주로 나오고 있고 이런 수요가 많은 약물은 매우 괜찮게 나오는 편이라고 합니다. 5년정도 받으면 주사를 stop해서 완치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을 정도로요. 근데 저같은 경우는 아마 그렇게 멈췄을때 정말 좋아진 그 상태에서 안정되기보단 아마 다시 안좋은, 다시말해 원래의 민감한 상태로 돌아갈 가능성이 더 클거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다시 않좋아졌을 경우에는 처음의 1단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이대로 유지하는 편(그냥 쭉 주사맞는 편)이 나을거라고 하셨습니다. 성인의 경우 체질을 고치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전 약물을 매일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기 때문에 의사선생님의 이런 판단에 큰 이의는 없습니다. 혹시 시작하셨다가 중단에 그만두신다면 원래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는건 염두에 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맞는 약물이 안나올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맞는건 비인기종목;;이라 이제 신규는 안된다고(기존에 하던 사람만 계속 만들어준다) 하더라구요. 




음.. 알려드릴껀 다 알려드린듯?

뭘로 끝맺나...


모두 건강하세요.



세줄요약

1. 현상황 : 복용약 끊음. 흡입기 가끔(운동이나 발작이 날꺼같을때 예방용)

2. 면역주사는 기간도 길고 돈도 들고 어쩌면 효과가 없을수도 있다.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자.

3. 건강을 잘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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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