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orld2009. 1. 12. 03:11
Canon | Canon EOS 5D

얼마전 어머니께서 갑상선암 수술을 받으신 것을 계기로 나도 유방과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갑상선은 이상 없으나 유방에는 좌우로 뭐가 많이 있다는 것, 젊기 때문에 별것 아니겠지만 정 걱정되면 조직검사를 받아보라는 것이었다.
나는 조직검사를 받아보는 쪽을 선택, 날을 잡아 조직검사를 받으러 갔다.
걸린 시간은 기다리는 시간 빼면 한 30분 정도?
국소마취후 굵은 침을 심고 총 같은 걸로 조직을 잡아떼어내는 과정을 거치는데
왼쪽은 정말 미칠듯이 아팠고(정말 너무너무 아파서 나중에 애낳을때는 이거보다 더 아프면 어떻하지ㅠㅠㅠㅠ 싶었다;;;)
오른쪽은 정말 아무 느낌이 없었다.
그리고 침 들어간 곳에 대일밴드--;;;; 를 붙여주고 항생제소염제위장약-_-;; 등등을 처방해주고는 끝.
일주일후에 결과가 나왔는데 왼쪽은 낭종, 오른쪽은 선종이고 왼쪽의 경우는 아~무문제없고 오른쪽꺼 같은 경우에는 나중에라도 더 커지게 되면 아플 수 있으니 그때가서 수술하면 된다고 했다.


초음파 검사에서 조직검사까지 텀이 한달 반 정도 됐는데 그동안 온갖 정신적 롤러코스터를 탔다.
혹시나 암이면 어쩌나 보험이 있긴 한가 별거 아니겠지 아무렇지도 않다가 다시 걱정되다가 하기를 반복했다.
물론 젊은 나이에 큰병 들 확률이 참 낮긴 하지만 어쩌면 내 일일수도 있지 않은가?
그런 생각이 정신을 조금씩 갉아먹는 기분이었다.
물론 대다수와 마찬가지로 별거 아님이 밝혀졌지만 그 다음을 걱정할 수도 있는것이고
(혹시 위는 괜찮을까 이상한 바이러스가 들지 않을까, 물론 별것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내 몸상태를 한번 더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고로 다음에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맞아볼까 생각중이다.
두달 간격으로 세번 맞고, 한번 맞을때매다 아플 수 있으며, 가격은 한번에 20만원정도...
그래도 암 하나 피할 수 있다는데 그게 어디냐 싶다.
아무래도 여자는 여성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소중하지 않는가.
조직검사 결과 기다리는 중에 유방암을 생각하다가 제일 무서웠던게 전절제였다... 가슴이 없어진다니...
자궁쪽 암을 생각하더라도 그게 정말 무섭다. 없어지는것.
내가 여자라는 증거가 없어진다는 생각을 하니 무섭지 않을 수 없다.


내 몸은 내가 소중이 해야지. 어떻게 되기 전에 미리미리 검사하고 관리하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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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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